
산타클로스 설화 속 ‘착한 아이·나쁜 아이’ 신화 분석 12월 말, 1년에 한 번 뿐인 특별한 날 밤, 아이들은 흰 수염을 기르고 붉은 모자와 붉은 옷을 입은 환상의 존재가 자신의 집에 들러 선물을 두고 가기를 바란다. 원하는 선물은 무엇이든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 하지만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 ‘착한 아이’일 것. 아이들은 지난 1년, 적어도 지난 한 달간 자신이 얼마나 착한 아이였는지를 증명해야하며, 부모님은 이를 환상의 존재에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아침, 아이들은 자신이 늘 바라왔던,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을 들고서 만족에 젖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실망을 감추지 못한 울상을 짓기도 한다. 이런 경험들은 누구나 한번..

영화 와 시리즈 속‘영매(靈媒)’의 원형적 캐릭터 분석 사후세계와 영혼은 언제나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일으키는 오싹하고 비밀스러운 영역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영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소재로 한 영화들 역시 많이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영매를 금기로 치부하며, 금기를 어긴 주인공들에게 악마나 악령이 찾아오는 것을 스토리의 발단에 배치했고, 악마와 악령들로부터 고통 받던 주인공들은 종교와 관련이 깊은(특히 가톨릭교) 영웅적인 인물에게 구원받도록 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가톨릭 소속의 영웅들과 반대되는 위치에 영매를 배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영매는 왜 금기가 되었을까? 그들은 정말 사악한 존재일까? 엔돌의 마녀는 정말 악마를 소환했을까? 사실 영매는 기독교..